데뷔후 24년  이제 빼도박도 못할 '환자' 의 신원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의 목은 휘어서 추간판이 터져있습니다.

2008년 네이버 연재때 ​하루 15~17시간에 달하는 작업시간들에 척추에 상당한 손상을 입었고,

뼈가 휘어지는 ' 전위' 진단과 " 파열증' 진단을 받았어요. 나라에서도 내가 일할 수 없다고 판단했어요

수술 소견도 꽤 여러 의사에게 받고 있지만, 몹시 아프고 힘들어도  수술을 할 수 가 없어요......

가장 심하게 아픈곳이 목이고, 정도가 심해 이젠  거의 누워서지내고 있어요.  0-<-<  이렇게 .

경추, 척추의 질환들, 뼈속의 물혹, 손가락 관절염,  그리고 신촌 세브란스에서

잘못된 신경주사를 맞아, 팔다리가 저려 매일 고통이 증가하는 엔트로피를 보고있어요

( 마비가 진행중?)  지구 외계인설은 정말 납득이 간다니까요. 왜우린 중력에 몸이 망가질까요 

난청 이명, 혈관성비염,  위액삼출, 역류성 질병, 그치만 병원은 큰돈이 안되어 반기지 않는 환자 

어렵게 외출하면 두세개의 진료과를 돌고 약을 잔뜩 싸안고 오는 처지여요.

창작활동에 가장 문제가 되는것은 (일단은 한국 사법부가 가장큰 원인이지만)

이런 신체의 문제들중에서도  시상하부의 고장의 비중이 큽니다

저는 계속 자요... 병적으로요.

약과 고카페인이 없으면 깨질 못합니다 일주일이고 열흘이고 끊임없이 잠듭니다.하루종일요...

2분간의 잠에 꿈을 꾸고 기억하기도 하고, 식사후엔 반드시라 할만큼 기절하고

잠을 자는도중에 또 잠드는거같이 흠짓, 이상한 졸음에 시다릴지만

병원에서 '꿈을 안꾼 죄' 로 기면증 확진을 못받아서 표적 치료제도 못받고 지내고 있습니다.

대치약은 또 다른 병을 부르고...약들은 사이드 이펙트를 불러오고...완전 카오스여요.. 

밤엔 불면증도 앓고 있습니다.( 기면증 환자에게 자주 발견되는 증상) 밤에 내내자고 낮에도 게속 잔다면

말다했죠...  

그래서 나무늘보 같아요

하루에 3-4시간 짧으면 1-2시간 이 저의  활동시간의 전부여요.

다른 사람의 한달이 내게는 마치 일주일, 3-4일 같은 느낌.. 시간을 접어서 살고 있어요

정신차릴새없이 시가이 마구가요 . 억지로 깨어도 낯동안 뇌가 깨질 않아요

어렵고 무겁고 현실의 문제도 있겠지만, 많은 심적고통에도, 

사실은 대부분의 시간에​ 저의 생각은 '꺼져" 있습니다. 사람은 참 편리하게도 

찢어지는 감정속에서도 먹고 자고, 시간을 보내는대로 그냥 존재할수는 있어요 .

 

한때는  철저한 시간 관리를 하며 연습벌레로 살았던 적도 있고, 하루4시간 자며 창업센터에 다니기도 했습니다.

그런 오랜 노력의 시간들 끝에  ' 게으름'이 도착했기에. 지금 이상태가 부끄럽진 않습니다

시간따라. 경험따라 달라지는게 인간인것을요.  

나는 '남은 존재' 가 되었지만 그 또한 문제될것은 없어요. 그동안 그 누구에게도 신세지지않고,

페끼치지않고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만 살아왔으니까요 . '캥거루'로 살아가는 사람이 많은 이나라에서

이런 삶의 방식을 유지하는것도, 결코 쉽게 해낸게 아니니, 그것이라도 자랑해야겠죠   

언제 끝나도, 설령 내일 끝나도  나에겐  미련이 없을겁니다.

인생은 단 하나뿐이기에, 타인과 비교할수도 없고, 또 내마음대로 되지 않기에 성공과 실패로

평가할 필요가 없어요. 운이 나쁘고 머피의 법칙으로 점철된 삶도 어쩌겠어요, 이것 하나뿐인데요 

그러니 이놈의 작가가 충분히 작품을 안보였주었다고 나무라지는 마세요.

난 굉장히 노력했고 다만 나를 둘러싼 세계가  그렇지 못했던것이니  때론 나의 범주를 벗어난것이 

내 삶의 속성을  좌우하는 것이 있거든요.

 

나는 무두 다 했고, 굉장히 많이 노력했어요. 일평생 신념을 가지고 자신의 길을 걸으려 노력했어요.

지금 이것은  그저 잉여 시간입니다 .  느리다고 나무라지 마세요.